편의점 창업지식

24시간 영업이 기본인 편의점, 운영 시간을 조정하면 수익이 늘어날까 줄어들까?

편이야 2025. 7. 21. 10:27

매출, 인건비, 본사 배분율 등 주요 변수와 실제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1. 24시간 영업이 기본인 이유

편의점은 통상 24시간 영업을 전제로 점포를 오픈합니다. 이는 본사의 브랜드 전략이기도 하며, 고객 입장에서 '항상 열려 있는 가게'라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많은 본사는 가맹 계약 시 기본 조건으로 24시간 영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매출이 나오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불필요한 인건비가 투입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나 신도시 외곽의 경우, 심야 시간대 매출이 일당 전기료도 커버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2. 야간 영업 중단 시의 장점과 단점

운영시간 조정의 대표적인 예는 ‘심야 미영업(00:00~06:00 미운영)’ 방식입니다.
미영업 시간은 조율가능합니다.
이렇게 운영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뚜렷합니다.

장점:
• 심야 인건비 절감 (월 150~200만 원)
• 전기세, 관리비 절감
• 점주나 가족 근무자 휴식 확보
• 일정 조건 충족 시 본사 승인 하에 배분율
조정 가능

단점:
• 매출 총액 하락 (심야 매출 제외)
• 본사와의 계약 상 영업 시간 축소에 따른 배분율 변경
• 본사 점포 평가에 일부 불이익
실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심야 영업 시 인건비가 200만 원인데 매출은 100만 원 수준이라 적자 운영을 피하기 위해 운영시간을 줄이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본사 배분율과 운영 시간의 관계

편의점 수익은 ‘매출 × 배분율’ 구조로 계산됩니다. 배분율이란 점주가 매출에서 실제 가져가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35%~40% 수준입니다.
운영 시간을 줄이면 일부 본사에서는 ‘야간미영업 조건’으로 별도의 배분율 계약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도시 매장에서 야간 미영업 조건으로 74% 배분율로 신규 계약을 맺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점포에서 계약 중 운영 시간을 단축할 경우, 본사와 협의를 통해 배분율 재조정이 필요하며,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운영 시간 조정 시 가장 큰 변수는
이 배분율입니다.
하지만 본사에서 이야기하는 배분율은
협상에 따라 충분히 조율해 더 유리한
배분율을 받거나 미영업을 하며 배분율은
다 받을 수도 있으니 본사측 말만 따라가면
안됩니다. 여러 계약사례들을 살펴보고
협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매출 대비 인건비가 핵심 포인트

편의점 운영시간 조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매출 대비 인건비’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심야 시간 평균 매출이 인건비의 60% 이상이면 운영 유지
• 심야 매출이 인건비의 30~50% 이하면 조정 검토
• 인건비 없이 가족이 직접 운영 가능하면 심야 운영 유지도 고려 가능
예를 들어, 심야 시간 매출이 하루 평균 5만 원인데, 야간 근무자 인건비가 하루 8만 원이라면 매달 90만 원 적자가 누적됩니다. 이럴 경우 수익 개선을 위해 운영 시간 조정은 매우 유효한 전략이 됩니다.


5. 운영 시간 조정 후 수익 변동 사례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패턴이 나타납니다.
① 신도시 신규 매장 (심야 미영업 계약):
• 심야 매출 자체가 거의 없어 운영 시간 제한 조건으로 배분율을 높여 수익률 증가
• 야간 인건비 150만 원 절감
• 점주 가족 노동시간 감소로 만족도 증가
② 도심 매장 (주거지 밀집지역):
• 심야 시간에도 주류, 담배 수요 꾸준
• 영업 시간 줄이자 매출 하락, 손님 이탈
• 결과적으로 월 총수익은 하락
즉, ‘심야 영업’의 성패는 지역 특성과 입지, 고객 유입 패턴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6. 운영시간 조정 시 반드시 고려할 것.


운영시간을 조정하려면 아래의 내용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본사와의 계약 조건 확인
– 계약서에 영업 시간 명시 여부
– 야간 미영업 요청 시 불이익 조항 확인
• 심야 시간 매출 및 객수 분석
– POS로 심야 시간대 판매량 확인
– 적자 여부 판단
• 배분율 변화 여부 확인
– 기존 배분율 유지 가능한지 여부
– 조정 시 예상 수익 분석
• 본사 승인 절차 진행
– 사전 통보 없이 영업시간 축소 시 위약금 발생 가능성
– 공식 공문을 통한 요청 절차 필요.


마무리 –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
편의점 운영시간 조정은 단순히 ‘문을 닫을까 말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매출, 배분율, 인건비, 전기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실질적인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창업자라면 처음 계약 시 야간 운영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하며, 기존 운영자도 매출이 정체되어 있는 시점이라면 ‘심야 미영업’이라는 선택지가 수익 개선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